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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Log

220724 고창 국민여가캠핑장

by 가꾸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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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게 고창에 있는 국민여가 캠핑장에 예약을 할 수 있었다.
한동안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지 않을 시기라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었다.
귀찮아서...
이날은 막연히 '하루 푹 쉬고 싶다'라는 생각에 광주에서 꽤나 거리가 있는 먼 곳으로 예약했었다.
드라이브도 할 겸 항상 보는 풍경을 지겨워 했었기에 멀리 가고 싶었다.


광주에서 평림댐을 지나 국도만으로 갈 수 있었던 고창 국민여가 캠핑장
출발할 때에는 비가 오지 않았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비가 오기 시작했다.
우비도 없어서 비를 맞으면서 타프를 치고 텐트를 후다닥 피칭했다.

3만 원 언저리로 주고 산 내 콩맨 타프... 열 일하네 ㅋ
비가 와서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팀들이 왔었다.
날이 좋을 때 사람들이 많았다면, 시끌벅적 소란스러울 텐데
빗소리에 사람들 소리가 묻혀 마음 편하게 하루 쉬었다.

타프 왼 방향과 오른 방향의 사진
왼쪽에는 차박이 가능한 사이트였다.
곳곳에 개수대가 존재해서 편하게 이용 가능해 보였다.

(애초에 고창 국민여가 캠핑장이 규모가 생각 보단 아담하고, 파쇄석 사이트에도 개수대가 여러 군대 있고,
사무동에 샤워실, 화장실, 전자레인지도 있다. 아! 매점도 있다.)

기회가 되면 나도 한번 이용해봐야겠다.
오른쪽에 보이는 빨간 컨테이너 건물이 매점이다.
관리인이 순찰 겸 매점까지 관리하다 보니 상주해 있진 않더라.
물론 불편하기도 하지만 캠핑은 여유로이 해야지!
매점은 생각보다 다양한 간식거리를 구비해두고 있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매점이었다.


매점에서 우비를 구매하고 나서 우비 입고 여기저기 좀 걸어 다녔다.
하지만 비가 오는 탓에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시간이 지나 어둑어둑해질 시간에 저녁을 먹었다.
저녁으로 먹을 음식은 집에서 가져온 부챗살 그리고 소고기 샤부샤부!

캠핑 가서는 평소 잘 먹지 않는 고기를 구워 먹는다.
별다른 기술이 필요하지도, 도구가 많이 필요하지도 않아서다.
종이의집 보면서 맛있게 먹었다.
샤부샤부도 분명 먹었지만 사진이 없는 이유는
육수를 끓이는 도중 백마팬이 손에서 미끄러져 상당 부분 쏟아져버리는 바람에 당황해서 사진 찍을 틈이 없었다.

기분도 우울했고, 내가 처한 상황도 우울하고, 날씨도 우울해서 마시던 맥주를 마저 마셔버리고 그냥 잤다.
새로운 내일을 위해서!


다음날 역시 비가 계속 온다.
집에 가야 하는데... 비가 계속 온다.
집에 가기 전에 선운사 가보려고 했는데... 비가 계속 온다.
그래도 배는 고프니까 이번 캠핑 메인 메뉴!!!

토스트를 만들어 먹었다.

일단 빵을 굽고~
집에서 가져온 계란도 굽고~
집에서 가져온 양배추도 넣고~
집에서 가져온 치즈도 넣고~
마지막엔 케첩을 찹찹찹!
거기에 시원한 우유까지 마시니 맛은 좋았다.


아침을 먹고 난 뒤에도 비가 그칠 것 같지 않아 찢어져 버린 우비를 입고 철수했다.
관리인에게 잘 쉬다 간다는 인사와 함께 차를 돌려 집으로 오는 길에 평림댐에 들렸다.
비 오는 날의 유일한 장점은 물가 근처에 물안개가 낀다는 점이다.
그런 분위기를 나는 상당히 좋아한다.

그렇지만 여기는 또 물안개가 없네...
평림댐 주변에서 사진을 찍고, 정말 집으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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