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mping/Log

221001 고흥 드론캠핑장

by 가꾸 2022. 10. 3.
728x90
반응형

3일 연휴 인지도 모르고 놀다가 뒤늦게 캠핑장을 검색했다.

입실일 퇴실일 설정하고... 가격은 3만 원 밑으로... 꽤 나오는구나!

그렇지만 3만 원대는 전부 마감이고, 카라반이나 숲 속 펜션 같은 곳만 남았구나...

눈물 좀 머금고, 5만 원대로 검색을 해보니 두 곳이 예약 가능한 상황

완도냐... 고흥이냐...

두 곳다 낚시도 가능하고(물론 낚시는 안 할 거야), 캠핑도 가능하고...

와 고흥은 폐교를 캠핑장으로 활용하는구나

고흥으로 가야겠다! 싶어서 다녀온 캠핑 이야기!!!


광주에서 고흥을 가려면 화순을 지나 보성을 지나가야 한다.

꽤나 먼 거리였다.

차 안에서 신나게 노래 열창하며, 국도를 따라가다 보니 마주한 대교!!!

신안에 있는 천사 대교만큼은 아니지만 거금대교도 훌륭하다.

2시간 이상 운전만 하다 뻥 뚫린 바다를 보니 나도 모르게 '와~'하게 되더라

이 쨍한 햇빛을 봐주세요!!!

물론 사진 편집을 하면서 어느 정도 보정이 들어갔지만 

내 기억상 쨍함과 한 점 다름이 없도다!

 

거금대교를 지나 목적지인 드론 캠핑장(구. 금산종고)에 도착했다.

 

나의 모교는 아니지만 10여 년 만에 교문을 지나니 감회가 새롭다.

(참! 드론 캠핑장은 A사이트와 B사이트가 있는데, A사이트는 운동장, B사이트는 입구에서 좌회전하여 돌아 올라간다.)

캠지기님을 만나 내가 예약한 사이트를 안내받고 무려 50L 고흥군 쓰레기봉투를 지급받았다.

이미 입실시간이 2시간 정도 지난 시간이라 다른 팀은 모두 피칭을 마친 상태라

나도 후다닥 피칭을 서둘렀다.

그리고 완성된!

나의 사이트!

따로 사이트별 구역이 정해져 있지 않아 다른 팀에게 피해 주지 않는 선에서 얼마든지 넓게 사용할 수 있었다.

엄청난 장점!

사이트 중간중간 이렇게 길게 뻗은 나무들이 있어서 따로 타프를 치진 않았다.

와 근데 날씨 진짜 죽이네!!!

 


형과 각자 사이트 구축을 다 하고 나서 폐교를 구경했다.

폐교라는 장소가 아니었다면 더 저렴한 완도로 갔을 터이니 폐교를 구경해야지...

B사이트로 오는 언덕길

학교 측면을 보면 상당히 규모가 작은 고등학교였었나보다.

초, 중, 고등학교 국룰!

중앙 복도는 선생님들만 다님;(저만 그랬나요?)

기본적으로 폐교 상태는 괜찮았다.

최대한 원 상태를 유지하면서, 깔끔하게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금씩 손을 본 티가 났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이 꽤 많았다.

탁구장도 있었는데,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발견하여 사진을 못 찍었다. 

 

캠핑장 풍경으로는

여기가 A사이트 전풍경이다.

사진과 다르게 꽤나 널찍이 사이트 공간을 가질 수 있는 캠핑장이었다.

B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풍경으로는

이렇게 뻥~ 뚫린 풍경을 볼 수가 있었다.


날이 슬슬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할 때 

우리는 저녁밥을 챙겨 먹기로 했다.

일단 시작으로 삼겹살과 햇반으로 어느 정도 배를 채우고 나서

3년 만에 쓰는 작은 화로대를 사용해서 모둠꼬치를 익혀 먹었다.

맥주와 함께!

꼬치에는 맥주가 진리잖아요!

이곳은 신기하게 고양이가 없더라.

이제껏 캠핑을 다니면서 저녁에 고양이 못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쥐가 없어서 그런가???

그런데!!! 갑자기!!!

 

야생의 개구리가 나타났다!!!

등 색으로 보아하니 청개구리가 확실한데... 왜 뒷다리가 두꺼비 다리 같지...

설마 혼종인가??

여하튼 갑자기 튀어나와 버려서 한 번 놀라버렸다.

근처에 나뭇가지를 집어 들어가라고 등 떠밀었는데 하필

랜턴 가스밸브에 눌러앉아버렸다.

요즘 저녁이 쌀쌀해서 개구리가 추웠나 보다.

그렇게 작은 에피소드 하나 만들고 나서

장작을 태우다 잠에 들었다.

 


다음날 오전 9시 조금 넘어 기상하고 나서

기다리던 새로운 테이블과 버너를 이용해서 아침을 준비했다.

나의 아침은 바로바로!

모닝빵 샌드위치!!!

원래는 계란 프라이 하려고 했는데 팬에 눌어붙어버려서 어쩔 수 없이 우유를 조금 넣어

스크램블로 만들어 보았다.

식감의 차이만 있을 뿐 

맛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아마도...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서 후다닥 정리했다.

 

그래도 먼 길 떠나 왔는데 관광지 좀 둘러봐야 하지 않겠어?

씻고 후다닥 검색을 해본다.

고흥 하면 생각나는 것은 우주선이다 싶어서 

우주전망대로 향했다.

캠핑장에서 약 50km 떨어진 '고흥 우주발사전망대'

현재는 안전상의 이유로 집라인은 탈 수가 없었다.

총 7층으로

맨 꼭대기층에는 천천히 빙글빙글 도는 회전카페가 있었고, 1층에는 VR체험관이 있었다.

체험시간이 따로 있어서 정작 구경은 못했었지만 7층 전망대에서 본 고흥 바다는 훌륭했다.


221001~221002 고흥 캠핑기 끝!

728x90
반응형

'Camping >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1015 무주 덕유대휴양림-1  (24) 2022.10.21
220724 고창 국민여가캠핑장  (11) 2022.10.08
220618 신안군 노지(feat.천사대교&퍼플섬)  (32) 2022.08.09
220429 장성 가인 야영장  (10) 2022.05.18
200502 완도 캠핑  (14) 2021.05.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