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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Log

221015 무주 덕유대휴양림-2

by 가꾸 202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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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서 도착하고, 테이블이 설치한 뒤에 늦은 점심을 준비했다.

하루 종일 자다가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아무것도 먹지를 못했다.


이번에 준비한 식재료는

삼겹살과 채소류

장칼국수

그리고...

코펠 밥!

캠핑을 다니다 보면 귀찮다고 햇반을 사 가지고 다닌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다 문득 이렇게 편하게 먹고, 자면 무슨 경험인가 싶어서 덕유대 처음 왔을 때

코펠 밥을 시도했었다.

물론 다 태워먹었지만...

이번에는 성공적인 코펠 밥을 위해 검색도 하고 왔다.

두 번의 실패는 없을 것 같다.

일단 도착했으니까 맥주를 한 잔 마셔준다.

캠핑을 와서 의자를 세팅한 뒤에 맥주 마시는 것은 국룰이다.

꼭 지키도록 하자.

맥주를 마시면서 화로대와 장작을 꺼낸다. 

그 후에 화로대에서 장작을 태운 후 숯을 만들어 준다.

(덕유대 휴양림에서는 장작을 태워 불멍을 즐길 수 있다.)

숯을 만들어서 가져온 프라이팬을 이용해서 삼겹살을 구워 줄 것이다.

숯을 만들던 중에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 구경도 갔다.

따뜻한 물은 나오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 이용하는 화장실치곤 제법 관리가 되는 모습...!

화장실 다녀오면서 이쁜 텐트 한 컷!


숯을 만들기 위해 화로대에서 장작을 태우는 중...

잘 마르지 않은 장작은 이렇게 화로대 옆에 두어

말리는 것 또한 국룰!

숯을 만들던 도중 깊은 산속이라 추위를 느껴 좋아하는 얼그레이 티도 한 잔 끓여 마셔 준다.

따뜻한 얼그레이 홍차를 마시면서 대망의 코펠 밥을 준비한다.

집에서 밥을 준비할 때 나는 쌀을 불리지 않는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불린 쌀과 불리지 않을 쌀의 차이를 크게 못 느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코펠 밥을 할 때에는 쌀을 불리길 추천한다.

그래야 눌어붙지 않는 기분이다.

쌀을 약 10분 정도 물에 불려준다.

물의 양은 집에서 밥할 때보다 조금 더 넣어 주었다.

10분이 지난 후 불린 쌀을 캠프원의 최대 화력으로 팔팔 끓여준다.

물이 쌀과 만나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주걱이나 숟가락을 이용해서 한 두 번 뒤적여 주다 최소 화력으로 불을 줄여 준다.

진짜 불이 꺼질라 말랑할 정도로 말이다.

그리고 뚜껑을 닫아주고, 시간이 지나면 또 안에서 끓어 넘치기 시작한다.

물이 넘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에 뚜껑 위에 묵직한 돌을 얹어 주었다.

이렇게 최소한의 불로 약 15분에서 20분 정도 더 끓여준다.

시간이 지나고 불을 꺼 주고 나서도 뚜껑 닫은 채로 조금 더 뜸을 들여주었더니

세상에!

햇반만큼 맛있는 코펠 밥이 완성되었다.

밑에 탄 것 같아 보이지만 타지 않았다.

조금 눌어붙은 것이다.

누룽지 감이다.


밥을 준비하면서 화로대도 주시한다.

원래는 장작을 숯으로 만들어서 요리를 하려고 했지만 

나의 화로대 사이즈가 매우 작은 편이라 숯으로 만들어도 열이 쌔지 않아서 어쩔 수없이 직화로 구워보았다.

심지어 장작도 습기를 머금고 있어서 삼겹살이 제대로 구워지지 않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프라이팬을 옮겨 스토브 위에서 마저 구워 버렸다.

고기를 굽고, 밥을 짓는 그 순간에 날이 어두워져 버렸네.

채소와 쌈무에 삼겹살도 싸 먹으면서 정말 맛있게 먹어 버렸다.

아참 코펠 밥 밑에 눌어붙은 것은

물을 조금 넣어 누룽지로 깨끗하게 싹싹 비워 버렸다.


이번에는 심심하지 않기 위해 태블릿 PC에 드라마를 다운로드하여 왔다.

제목은

'페이트-윙스의 전설'

1쿨을 정말 재밌게 봤었지만 2쿨 나오기까지 텀이 좀 길어서 내용을 반 이상 잊어버린 채로 감상했다.

그래도 보다 보니 다시 기억이 나기 시작해서 다시 재밌게 보았다.

그렇게 드라마를 감상하던 중 배가 다시 출출해져서 '장칼국수'를 끓여 보았다.

장칼국수는 밀키트 제품을 이용했는데 레시피가 적힌 박스를 버리고 온 터라 소스 조절에 실패했다.

그래서 그런지 국물이 매우 짰다.

드라마를 보면서 주변 텐풍을 찍어보았다.

여기저기에 환한 빛이 보인다.

화장실 다녀오면서 찍은 야간 사진!

시간이 자정이 다 되어서야 침실에 들어가 잘 준비를 한다.


늦은 오전 9시가 돼서 기상을 한 뒤에 덕유대 랜드마크!

덕유대 화단을 한 컷 찍고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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