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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Log

220618 신안군 노지(feat.천사대교&퍼플섬)

by 가꾸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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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 타던 시절

항상 더운 햇볕 아래서 열심히 팩 박을 때마다 부러웠던 suv 차박러들...

덕분에 suv를 구매했었지...

기름값이 계속 오르는 덕분에 다음에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정말 못 참겠어서 

기름  가득 넣고 신안으로 떠났다.


경유 가득 약 11만 원...

후덜덜 했지만 주유소 나서는 순간 다 잊고 고속도로로 직행!

오늘은 날씨도 좋고, 생 처음으로 차박 하러 가니까는!!

 동광산 IC를 보라...

정말 날씨가 좋다.

일부러 차 막힐까 싶어서 느지막에 출발했는데 해가 중천이다.

아직 도착도 못했는데 해가 점점 빛을 바라고 있다.

솔직히 급 캠핑이 땡겨서 나온 거라 아무 정보도 찾아보지 않고 무작정 떠나는 신안이라 이때부터 조금씩 걱정이 되었다.

그래도 섬이 1004개라는데 차박 할 장소가 없으랴 싶어서 일단 가본다.

한참을 달려서 드디어 천사 대교에 입성!

천사 대교라는 이름은 신안군에 약 1004개의 크고 작은 섬이 있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대교의 길이도 무려 약 7km에 하나의 교량에 두 가지 형식의 다리가 혼합된 형태라고 국내 유일한 형식의 교량이라더라

실제로 지나가면서 보면 어마어마한 크기에 조금 겁이 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외길이어서 그냥 쭉 직진만 했었는데 섬에 진입하는 순간 양갈래 길이 나오는 바람에 사진 찍을 시간이 부족했다.)

 


섬에 진입하고 나서부터 고생이 시작됐다.

성격상 캠핑하고 싶은 장소를 검색하면서 정보를 어느 정도 얻은 상태에서 항상 다녔다.

하지만 이번에는 색다른 경험을 할까 싶어 정말 네비에 천사 대교만 입력하고 달려왔다.

눈치껏 선행하는 루프 캐리어가 장착된 차량을 무작정 따라갔다.

루프캐리어가 있다 함은 보통 캠핑을 가는 게 주목적일 테니...

따라가기만 했으면 고생은 안 했겠지.

신호 앞에서 차량을 놓쳐버렸다...

딱 내가 지나가기 전 바뀌는 눈치 없는 빨간 신호등

신호가 바뀐 후  조금 진입하니 젠장 양갈래 길이 나와버렸다.

하나는 누가 봐도 노지 같은 길이었고,

다른 하나는 농협이 있는, 약간 시장 같은 곳이었기에 나는 시장 방향으로 진입했다.

사람은 다니지 않고, 시간이 이미 늦은 시간이라 섬에서 빠져나가는, 나랑은 반대차선의 차량만 지나가더라.

'아 검색해야 하나' 싶을 때 마침 보이는 관광표지판!

무한의 다리!

저기서 차박 해야지 싶어서 이번에 표지판만 따라갔다.

그래서 도착한 무한의 다리!(이름 개멋졍)

무한의 다리에 도착하니 2~4대 정도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다.

화장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고, 심지어 깔끔하기도 했었다.

다만 야영을 하지 말라는 플랜카드가 걸려 있어서 아쉽게 무한의 다리만 걸어보다가 다른 박지를 찾아 떠났다.

길을 따라가면 첫 번째 보이는 '구리도'

 

바람이 무척이나 불어 걷기도 힘든 지경...

구리도를 지나치면 보이는 할미도...

할미도 옆에는 이렇게 작은...

매점도 있다.

다만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영업은 하지 않더라.

이곳에도 화장실은 따로 있다.

다시 돌아와서 보니까 내 자동차가 너무 이뻐 보여서 한 컷 찍어줬다.

차를 타고 다시 이동!

점점 해가 빛을 잃기 시작했다.

인터넷에 검색하다 보니 퍼플 섬 부근에서 야영을 한다는 글을 발견!

도착하니 야영지는 이미 만석이었다.

그리고 시간도 많이 지나고, 깜깜한 밤이 되었다.

아쉬운 상황에 배는 고파 집에서 양념해온 제육볶음을 볶았다.

실은 집에서 고기를 2종류를 샀었는데 급하게 준비하다 보니

다른 요리에 쓸 고기를 제육볶음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래도 같이 가져온 맥주에 먹으니 맛은 좋다.

궁상맞게 길 옆에서 밥 먹는 사람 나 밖에 없었다.

이미 주변에 집들은 불 끄고 주무시는 듯.

최대한 소리 없이 방패 용사를 보면서 맥주 한 잔!

깔끔하게 뒷정리 후 차박 세팅 아닌 세팅을 해보았다.

벌레가 차에 너무 많이 들어와서 대충 사진 찍고 후다닥 들어갔다 보니 사진이 흔들렸네.

그래도 꿀잠 자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다음에는 인터넷 검색도 해서 정보도 얻고 꿀팁도 챙겨서 다시 한번 차박을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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