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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Log

191026 여수-광양 2박3일 짧은 캠핑기

by 가꾸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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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안 간 지 약 한 달이 다 되어가서 그런가 몸이 슬슬 간질간질하니 찌뿌둥 해져갔다.

그래서 형에게 캠핑을 가자고 일정을 잡게 되었다.

첫 번째 코스는 여수에 있는 노지!

그렇지만 퇴근 박이라 광주에서 여수는 1시간 반 그리고 늦은 밤 초행길이라 사실 2시간 넘게 걸린 것 같다.

그래서 사진이 어묵탕 먹는 사진밖에 없다.

10월 말은 많이 쌀쌀하다. 그래서 오뎅탕

형은 요리를 정말 좋아한다.

형이 어묵탕 끓여 줘서 남김없이 다 먹어 치웠다.

그리고 다음 코펠을 이용한 토마토 스파게티.

수성고량주,보해와인,내가만든스파게티가 보인다.

이때는 몰랐다.

스파게티 면 삶을 때 소금을 넣지 않고 끓이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 글을 보시고 스파게티를 도전하시는 분은 꼭 스파게티 면을 삶을 때 적당량의 소금을 넣도록 하자.

고량주와 보해와인인가를 홀짝홀짝 먹고 그냥 잤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떠들 수도 없고 밖에 있기엔 이제 너무 추워지기 시작했다.

치즈케익과 다람쥐똥커피

아침에 기상해서 치즈케이크와 쥐똥 커피 한 잔 했다.

비몽사몽이라 아침에 일어나서 사진 찍을 생각은 전혀 못했다.

일어나서 정리한 후 한 컷

10월 말에도 여수에는 갑오징어며, 주꾸미며, 낚지 가 간혹 올라온다길래 요 앞에서 낚시를 했었다.

그렇지만 바람이 정말 태풍급으로 불어 삐꾸 통이랑 낚시도구 담아놓은 봉투가 많이 날아갔다.

이 사진은 사실 풍경을 찍었다기보다 바람이 얼마나 불었더라를 바다 물결로 보라고 찍어놓은 사진이었다.

진짜 엄청 불더라.

그래서 낚시를 접었다.

그렇게 어영부영 케이크 한 조각에 커피 마시고, 낚시하고, 주변에 아침부터 노래 부르던 젊은 아낙들 구경하다가 

"형! 여수 왔으면 그래도 게장은 먹고 가야 하는 거 아님까?"

"그렇지 먹어야지! 이미 계획에 다 있지"

그렇게 녹색창에 검색해서 찾은 맛집

게장골목 첫 번째 집이었다.

실은 상호명 기억이 안 난다.

그냥 그중에 웨이팅 짧은 곳으로 대충 들어갔기 때문이다.

여수 돌게간장게장 과 양념게장

우리가 간 곳은 무한 리필되는 곳이었다.

회사 점심시간에 나오는 게장에 익숙해져 있던 입맛이라 처음에는 '엥 이게 맛있는 건가?' 싶다가 3번을 리필해먹었다.

공깃밥은 각 2 공기씩.. 2.5 공기인가? ㅋㅋ

우리가 올 땐 웨이팅이 없어서 이곳으로 온 거였었는데 다 먹어 갈 때쯤 줄이 엄청 길어지더라...

그래서 더 이상 게장은 뒤로하고 다음 박지인 광양 캠핑장으로 갔다.

광양 캠핑장

여수에서 광양은 이순신대교가 생기고 난 후에 정말 가까워졌다.

체감으로 30분도 안 걸린 거 같은데 30분이 넘었나?

이곳은 예약제가 아닌 선착순 입장이 가능한 곳이었다.

게장을 하도 많이 먹어서 못 들어가면 우짜죠 형 하면서 갔던 캠핑장인데 10월 말은 추운 날이라서 그런가 대기자 없이 

원하는 사이트에 텐트를 쳤다.

사진으로는 남기지 않았는데 좌측에는 텐트 몇 동이 있었고, 여기 올라오기 전 오토캠핑장에는 자리가 없다더라.

주차비와 사이트 이용비를 결제하고 자리를 잡았다.

장성 가인 야영장 이후 2번째 유료 캠핑이었다.

나무도 길쭉길쭉하니 잘 뻗었고, 밑에 떨어져 쌓인 솔잎들이 가는 가을을 보여주는 것 같아 좋아하는 사진이다.

 

저녁바람에 흔들리는 무서운 소나무

이곳은 산 허리 쪽에 위치한 야영장이었는데 산 허리 쪽이라서 그런지 밤이 되자 정말 너무 추웠다.

바람에 흔들리는 길쭉한 소나무들을 보고 있으면 왠지 무섭게 느껴지는 그런 밤이었다.

 

텐트 안에 벤틸레이션으로 차가운 바람이 휘융휘융하면서 들이치고 이때에는 에어매트없이 발포매트만 가지고 있을

때라 에어매트의 중요성을 몰랐었다.

10월 말 발포매트와 미니멀 웍스의 카멜레온 500으로는 이곳 광양 야영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는 힘들다.

가실 분들은 좀 더 챙기셔서 가세요.

이날 이후에 그때 느꼈던 추위가 무서워 집에 돌아가서 클라이밋 사의 인슐레이티드 스태틱 브이 럭스를 장만했다.

올해도 여기 한번 갈 수 있을까? 

리턴매치를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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