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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Log

191109 무안군 낙지공원

by 가꾸 2020.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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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턴걸이die

회사에서 농땡이 부리며, 팩형 랜턴 걸이를 만들어 보았다.

이날 저녁에 쓰기 위해서.

나무막대기를 열심히 갈고 갈아서 앞을 뾰족하게 갈아보았다.

'오늘 저녁에 써먹을 수 있겠지?'

tv보면서 노지 갈 준비중

물, 텐트, 매트, 침낭, 테이블, 점퍼를 챙겨 들고 무안군에 있는 낙지 공원으로 출발했다.

광주에서 낙지 공원까지 30~40분 소요된다.

나무막대기 랜턴걸이 실사용 불가

텔레비전을 보다가 너무 늦게 출발해 버려서 불빛 하나 없는 낙지 공원에 힘들게 진입했다.

네비를 따라 마을 골목을 헤집고 다녀서 도착한 낙지 공원.

'이 시기에 캠핑 오는 사람은 없겠지?'라는 생각으로 출발했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넓은 곳에 3팀 정도 불멍 하고 있었다.

모든 이목을 받으며, 옆으로 쭈글쭈글 기어갔다.

헤드랜턴 끼고, 여기저기 두리번 하다가 딱 차 한 대 들어갈 수 있는 공터가 나왔다.

오는 길에 사 온 삼겹살과 코젤을 마시기 위해 차를 주차하고 나서 사이트 구축을 서둘렀다.

텐트 치고,

에어매트 깔고,

침낭 피고,

회사에서 만들어 온 나무 랜턴 걸이를 땅에 박았다.

의자에 앉았을 때를 생각해서 만들었지만 너무 길이가 짧은 나머지 랜턴이 자꾸 발에 치인다.

하는 수 없이 옆에 있던 한그루 나무 나뭇가지에 랜턴을 걸었다.

2000 루멘이라서 그런가 주변에 가로등 하나 없는데 환하다.

나홀로 삼겹살 파티!

홀라 궁상맞게 삼겹살 구워 먹고 있는데 옆에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나타나서 날 쳐다본다.

무시하고 혼자 먹는데 자꾸 쳐다봐서 어쩔 수 없이 고양이들에게 삼겹살을 나누어 주었다.

조금씩 나누어 주다 보니 내 옆으로 점점 다가온다.

하지만 이젠 고기가 없는걸 ㅋㅋ

삼겹살도 다 구워 먹고, 코젤 다크도 다 마셨겠다.

그럼 이제 커피 한 잔 끓여서 바닷소리 들을 겸 앞으로 의자를 옮겨 자리를 잡았다.

정말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추우니까 들어가서 자야겠다.

시골이라서 그런가

엄청 이른 시간부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일어나 기지개 한 번 피고 커피를 끓여서 어젯밤 보이지 않던 바다를 보기 위해 다시 앞으로 향했다.

하필 간조일 때였나 보다.

물이 아주 사정없이 빠졌네.

보라색 하늘이 아주 아름다운 새벽이었다.

사진 9시 방향 자세히 보면 어제 보았던 3팀이 해루질하기 위해서 길을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블로그를 하기 전인 때라 지금 포스트는 1년 전 위주로 올라가고 있다.

언제쯤 20년에 즐겼던 캠핑기를 포스팅 할 수 있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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