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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Log

221210 또 다시 찾아간 장성 가인 야영장!

by 가꾸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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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최근에 다녀왔던 장성군 내장산 국립공원에 위치한 가인 야영장을 다시 방문했다. 캠핑은 장비, 시기, 같이 가는 사람에 따라 같은 장소여도 매번 색다르다. 형의 지인이 형에게 물려준 코베아의 문리버3라는 텐트를 사용해보기 위해 같이 날을 잡아 가인 야영장으로 왔다.


장성 가인 야영장은 입실이 오후 3시라서 장성까지 이동하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1~2시에 만나 같이 먹을 것도 사고, 불멍에 필요한 장작을 구매했더니 세상에 벌써 3시 30분...

 어차피 늦은 김에 도란도란 이야기 하면서 캠핑장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빗방울이 한 두방울 떨어지길래 '아 오늘 망했다' 생각하며, 도착 후에 사이트까지 짐을 옮겨 본다.

가인 야영장에는 리어카는 아니고... 수레? 변신이 가능한 수레를 대여해 주기 때문에 주차장에서 사이트까지 짐을 수월하게 옮길 수 있다. 혼자 왔다면 그냥 내 웨건에 실어 나르면 되지만 이번에는 큰 텐트가 있기에 한 사이트만 예약하고, 내 붕붕이로 이동했기에 짐이 많아 대여해주는 수레를 이용해 보았다.

형의 지인에게 받아 온 코베아의 문리버3

예전에 형한테 나도 저런 큰 텐트 하나 장만하고 싶다고 지나가는 말로 했었는데 형은 큰 텐트 있다고 나에게 준다고 했다. 아싸!

이렇게 큰 텐트는 처음 쳐보지만 입문자용 텐트답게 피칭하는데 텐트의 전고가 높아 키 작은 나에게는 힘들었고, 그 부분만 빼면 나머지는 쉽다. 폴대 3개만 끼우고 세우면 피칭 끝!

피칭하고, 각자 짐을 텐트 안에 풀어 본다.

문리버3가 출시된 지 벌써 시간이 꽤 지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다만 오랜 시간 가방에 박혀 있었는지 주름이 져 있다. 그렇지만 공짜로 얻은 텐트라 한편으로 맘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보였다.

실 제품을 보기 전에 인터넷으로 검색도 해보고 리뷰도 많이 찾아봤지만 실제로 크기는 어마어마했다. 거짓말 보태면 내 벙커돔의 2배 이상??? 면적도 면적인데  안에서 머리를 숙이지 않아도 되는 전고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텐트 내부에서 난로를 사용할 때 실링팬을 사용해야 하는데 벙커돔은 전고가 낮아아무 생각 없이 기상했다가는 날개에 머리를 찧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캠핑에는 난로가 없다.

(다음 혼자 캠핑 갈 때 난로랑 문리버3 챙겨 가봐야지 ㅎㅎ🤣🤣🤣)

대충 각자 짐을 정리하고 나니 벌써 하늘이 어두워졌다. 형은 진작 추위를 느껴 이미 장작을 태우고 있었다. 그 틈에 나는 먹을거리를 준비해 보았다. 이번 캠핑 메뉴는 방어회와 어묵탕!!! 

방어회는 방어회인데 방어 새끼를 회 친 거라 맛은 썩 좋지 않았다. '야도'회라고 하던가? 애기 방어라 기름짐이 없다.

내가 자주 가는 서해수산에서 방어회를 포장했어야 했는데 오픈 시간이 오후 2시라 시간이 맞지 않았다. 거기는 기본적으로 중방어급은 되어 보였는데... 여긴... 좀 그랭...

그래도 횟감에는 소주는 필수라 집에서 참이슬 한 병을 챙겨 왔기에 아이스박스를 열었더니 잉? 소주병이 깨져있다... 딱 한 병 남은 거 집에서 가져온 건데... 소주 있어서 마트에서 소주 안 사 왔는데...😭 알고 보니 형이 짐을 옮기는 도중 내 아이스박스를 넘어뜨리는 바람에 깨진 것 같다고 한다... 와... 너무하다... 싶었는데 사실 마트에서 무슨 미숫가루 막걸린가 하나 눈에 띄기에 줏어왔지롱

임창정 꿀 미숫가루 막걸리!!!

처음 시음해 본 바로는 미숫가루 맛이 강하며, 알코올 향이 생각보다 강했다. 막걸리랑 소주 7:3 섞은 맛이랄까...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있는 술은 일단 막걸리 하나기에 요기에 방어회를 먹었다.

방어회는 어느 정도 들어가고, 막걸리도 다 먹어가니 식욕이 점점 늘어난다. 

그래서 두 번째 어묵탕을 끓여 보았다.

추운 날에는 어묵탕이 정말 최고! 이 어묵탕을 위해 회사 상사에게 코펠도 빌려왔더랬지...

어묵이 하나로는 모자랄 거 같아 2개를 샀는데 형이 조금만 먹고 안 먹는다고 해서 나 혼자 1.5개분을 먹은 듯

음식 잘 안 먹는 사람 너무 좋아요. 어묵탕 먹을 때는 또 집에서 가져온 짐빔에 토닉워터를 가볍게 말아먹는 하이볼에 먹었다. 얼음이 없어도 날이 추우니 시원하게 잘 마셨다 하이볼!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이제 남은 일은 불멍!🔥🔥🔥

아 참 요즘 캠핑 샵에 판매하는 신기한 제품도 하나 구입했는데 불멍 중에 가루를 넣으면 색이 변한다는 제품!

막 에스파의 도깨비불이 생각나지 않나요?


이번 캠핑은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한 캠핑이었다.

새로운 텐트, 그리고 난로 없는 영하 3도 캠핑...🤣🤣🤣

베이스 침낭 퍼텍스 스트레치 1000이었나? 역시 돈값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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