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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ng/My bicycle

홀린 듯 당근에서 구매한 giant TCR SL2 (차대번호등록)//230503 충격적 결말

by 가꾸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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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당근에서 자전거를 한 대 구매했다.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탄 적이 벌써 몇 년이 지났는 지도 모르겠다.
첨단에서 지낼 때는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기도 했었고, 담양과 승촌보 중간지점정도 되는 곳이라 자주 라이딩했었다.
직장을 옮기고 나서 기존에 타던 유사 MTB는 중고로 처분해 버렸고, 선운지구로 이사 와서 더 가까워진 승촌보를 라이딩하지 못한다는 것에 자전거를 판 일을 후회를 한 적도 있었다. 
비교적 최근까지 자전거를 생각한 적도 없었고, 구매할 생각조차 없었지만 뭔가 인생이 가스라이팅 당한 느낌이다.
주변 여기저기 자전거가 어쩌구 저쩌구... 하기에 자전거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조금씩 각인되어 가고, 점심시간에 당근마켓 보는 게 유일한 낙인데 2~3주 전부터 자전거 매물이 상당히 올라오는 것 또한 가스라이팅 아니겠는가...
캠핑에 지쳐가는 와중 '자전거나 타볼까' 생각이 들었고, 때마침 괜찮은 매물이 올라와 당근했다. 중고자전거에 무려 50만 원을 태워버렸다...
예전 유사MTB를 탈 적에 메리다의 스컬트라 100으로 로드 입문하려고 했는데 당시 약 580,000원이기에 부담되어 매번 포기했는데 23년 현재 스컬트라 100은 출고가가 무려 980,000원... 무슨 자전거가격이... 
스컬트라 100은 클라리스 급으로 100만 원에 가까운 가격에 부담을 흠뻑 느끼고 있는데 20년식 자이언트의 TCR SL2모델이 무려 50만 원...!!! 거기에 보통 추천하지 않는다는 티아그라급의 로드바이크 였다.
'100만 원 주고 클라리스 사느니 2년 된 중고지만 그래도 TCR 티아급을 사는 게 현명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에 바로 구매!
티아그라를 사느니 돈 10만원 더 얹어 105급을 사는 게 맞는 판단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차피 중고자전거에 선택지는 없었고 처음 타는 로드이기에 내가 클라리스며 티아그라며 105며 구동계 성능차이를 느끼지도 못하기에 저렴하게 사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당근에서 보았던 사진에서는 무척 깨끗해서 연식이 느껴지진 않았지만 어르신이 타던 자전거라 여기저기 상처가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상처는 내가 새자전거를 출고받아 아무리 관리하며 탄다 해도 생긴다고 판단한 상처이기에 개의치 않았다.
주말마다 타며, 일단 광주에서 가까운 곳으로 라이딩 다닐 생각이며, 좀 익숙해졌고, 몸도 자전거 타는 것에 있어 힘들지 않아 졌을 때 주말마다 기차 타고 자전거 종주수첩에 도장 찍으러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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